UPDATED. 2024-04-19 16:55 (금)
내년 미국 경제 5대 이슈는?
내년 미국 경제 5대 이슈는?
  •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17.11.21 12: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임금 상승 없는 인플레이션, 연준의장 교체와 2018년 FOMC, 민간부문의 레버리지 사이클 도래, 세제개혁 추진 본격화, 흔들리는 달러 방향성 등 내년 미국 경제의 5대 이슈를 선정해 21일 발표했다.

① 임금 상승 없는 인플레이션 

고용시장 회복에도 임금 상승률이 높지 않아 향후 물가 상승률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 완전고용 수준에도 불구하고 최근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2%대 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취업자 고령화, 노동자 임금 협상 능력 약화, 긱(Gig) 경제 등 노동시장 구조 변화 등이 임금 상승을 더디게 하는 원인으로 판단되고 있다. 

② 연준의장 교체와 2018년 FOMC 

제롬 파월(Jerome H, Powell)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교체되고 2018년 FOMC 투표자들이 바뀌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제롬 파월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과 금융규제 완화 등 트럼프 정책 기조에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FOMC 투표자로 들어오는 지역 연준 총재들이 다소 매파적 성향이 강해 2018년 FOMC는 2017년보다 다소 매파적일 가능성이 크나 신중하고도 완만한 연준의 통화 정책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③ 레버리지 사이클 도래 

연준 자산 축소, 경기 확장 국면, 금융규제 완화 등으로 레버리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기 이후 가계를 중심으로 민간 부분은 부채를 축소해왔다. 그러나 경기가 확장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의 자산 축소와 금융규제 완화로 美은행 초과지준 감축 등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레버리지는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④ 세제 개혁 추진 본격화 

미국은 세제 및 규제 개혁으로 경제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2018년도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혁안이 가시화될 경우 장기적으로 미국 GDP가 3%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세제 개혁안이 저소득층보다 고소득층에 혜택이 더 커서 소비 촉진 효과가 크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⑤ 흔들리는 달러의 방향성 

달러화는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약세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어 달러의 방향성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미국 경제 회복과 통화정책 정상화로 최근 달러 강세가 시현되고 있으나 향후 ECB 통화 정상화, 세제 개혁으로 인한 재정적자 확대 가능성, 트럼프의 수출 활성화 정책 등 약세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 

시사점 

향후 미국 경기 회복은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나 한미 FTA 재협상,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예상 밖의 미국 성장 경로 이탈 등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 첫째, 향후 미국 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하다. 둘째, 미국우선주의와 신보호주의가 확산되면서 對韓 통상 압박, 미국 기업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 셋째,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및 미국 금융시장 규제 완화가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넷째, 향후 미국 경제가 경기 과열 또는 예상보다 빠른 경기 후퇴기에 접어들 가능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대내외 충격을 대비하기 위해 국내 성장 잠재력 확충 및 가계 소득 증대 등 국내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