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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 다루는 詩人 김창제 건국철강 사장, 5년 만에 新作 ‘경계가 환하다’ 펴내
‘쇠’ 다루는 詩人 김창제 건국철강 사장, 5년 만에 新作 ‘경계가 환하다’ 펴내
  • 박준영
  • 승인 2016.07.25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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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는 거짓말 안 합디더’
일상의 언어, 직업적 감성 詩로 승화

‘쇠’를 다루는 시인(詩人) 김창제 건국철강 사장<사진>이 5년 만의 신작 ‘경계가 환하다’(학이사)를 최근 펴냈다. 전작(前作) <고물장수> <고철에게 묻다> <녹, 그 붉은 전설> <나사>에 이어 다섯 번째 작품이다.

‘쇠는 거짓말 안 합디더 ~ 빈하는 거는 쇠가 아인기라요’ (중략)
경계가 환하다 - 절단사 아저씨 中에서

그는 이번에도 일관되게 쇠(鐵)를 다뤘다. ‘쇠와 사랑은 1, 2’, ‘굴삭기’, ‘절단사 아저씨’ 등 시제(詩題)에서 느껴지듯 직업적 디테일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의 시(詩)를 쓴다. 일상에 기반을 둔 그의 시가 더 큰 감성(感性)을 끌어내는 건 언어의 투박함 때문이다. 그는 경남 거창 출신으로 찐한(?)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 그 사투리 그대로 글로 옮겨놓았다. 직업적 감성을 일상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그의 시(詩的) 세계다.

대구 성서공단에서 철스크랩기업을 운영하는 김창제 시인은 “지독한 폭염으로 시(詩)마저 더위 먹는 여름, 나를 멀찌감치 바라볼 요량으로 다섯 번째 시집을 세상에 내보낸다”고 말했다.

◇김창제
경남 거창生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1997년 시집 ‘고물장수’로 창작활동 시작
2000년 ‘자유문학’ ‘대구문학’ 신인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대구시인협회 회원
現 건국철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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